나의 OPIc 도전기 – AI로 영어 발화 습관 분석하기
이 도전을 시작한지도 벌써 보름 정도가 지났고, 드디어 시험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3일간 매일 하루 3개의 주제로 각 주제당 5개의 문항에 질의 응답 하는 형식으로 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문득 오늘 내가 주제별 답변을 하는 모습에서 바뀌지 않는 패턴이 여전히 등장하고 있음을 발견했고, 이 부분을 AI에게 직접 분석해달라고 요청했다.
발화 습관 분석이 필요한 이유
영어를 쓸 때 가장 흔한 문제는 내가 어떤 실수를 반복하는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문법책을 아무리 들여다 봐도, 실제 말할때는 순간적으로 내가 직역하는 습관이나 시제의 오류, 관사를 빠트리는 실수 등이 빈번히 생긴다.
원어민 수업을 여러번 진행했어도 내가 왜 이런 패턴을 반복하는지 까지 깊게 짚어주는 경우는 드물고, 원어민도 그 부분까지 잘 알고있는 경우가 많이 없었다. 왜냐면 그들은 우리가 은, 는, 이, 가를 왜 쓰는지에 대해서 모르고 쓰듯 그들도 그 이유를 모르고 자연스럽게 체득하여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이유와 개선방법을 알려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바로 GPT를 활용해서 나의 발화 습관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GPT를 활용한 발화 패턴 분석
GPT와 대화를 충분히 나누게 되면 나의 발화를 데이터 처럼 분석이 가능하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 내 답변 기록하기
예)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음성기능을 활용하여 내가 대답한 기록을 남겨둔다. - 교정을 요청하기
– 내 답변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고쳐줘
– 틀린 부분과 수정 이유를 알려줘 - 반복되는 패턴 찾아보기
– 충분한 대화 기록이 쌓이면 나의 발화 습관을 분석해달라고 요청
– 나만의 오류 지도를 만들어 객관화 해보기
AI가 알려준 나의 발화 습관 및 패턴
이 방법으로 AI가 나의 패턴을 분석해 본 결과

✅ 강점: 스토리텔링 능력, 감정 표현, 어휘 시도
❌ 약점: 시제 혼용, 관사 누락, 직역투 문장, 긴 문장 연결 문제
나의 강점과 약점을 자세하게 분석해준다.
AI가 제안하는 발화 패턴 개선 전략
아래의 개선 전략은 나의 발화습관을 분석하고 나에게 필요한 개선 전략을 제안해 준 내용이다.
내가 스스로 느꼈던 나의 부족한 점을 AI는 정확히 파악했고, 이걸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잘 알려주니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타겟해서 벅벅 긁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개선점을 제안받으면서 나는 내가 스스로 답답하다고 느꼈던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지’에 대해서 늘 막막함을 느끼고 있고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해결책을 제안해 달라고 제안했다.
📌 영어 첫문장 막힘을 해결하는 3단계 전략
1. Topic별 스타터 문장 미리 준비하기
주제가 바뀔 때마다 쓸 수 있는 템플릿 문장을 만들어두는 거예요.
- 가족: “Well, let me introduce my family first.”
- 하루 일과: “Usually, my day starts with ~”
- 건강: “When it comes to my health, I usually ~”
- 여행: “The last trip I took was ~”
- 취미: “In my free time, I enjoy ~”
👉 이렇게 미리 “첫 문장 스타터”만 외워두면, 막힘 없이 시작 가능.
2. 3단계 구체화 공식 (General → Example → Feeling)
첫 문장을 시작할 때는 크게 말하고 → 구체적 예시 → 감정으로 끝내면 좋아요.
예: 여행 주제
- General: “The last trip I took was to Vietnam with my family.”
- Example: “We visited Hanoi and enjoyed the local food.”
- Feeling: “It was meaningful because I could travel with my mom and daughter.”
👉 이렇게 하면 첫 문장에서부터 구조가 생겨요.
3. Filler Expression 적극 활용하기
머뭇거릴 때 완전 침묵보다는, 자연스러운 이어말을 쓰면 유창성이 살아나요.
- “Well, let me think for a second…”
- “Actually, that reminds me of…”
- “You know, recently I’ve been into…”
- “As far as I remember…”
👉 이런 문장들은 시간 벌기 + 자연스러운 연결 효과가 있어서, 유창성을 살려줍니다.
🚀 훈련법 제안
그 다음엔 AI에게 “내 스타터 문장을 이어서 확장해줘”라고 요청해서 → 문장 덩어리를 늘려가기.
주제별 스타터 문장 리스트 만들어두기 (가족, 집, 여행, 취미 등).
매일 3개 주제를 뽑아서, 스타터 문장만 말해보기 연습 (예: 1분 동안 계속 “The last trip I took was…”, “In my free time, I enjoy…”).
이 내용을 요약하자면!
첫 문장은 고민하지 말고 정해진 템플릿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시험에서 어떤 질문이 나오면 미리 연습해 두었던 문장을 내뱉고 그 다음 내 이야기를 이어가면 훨씬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겠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지만 이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발화 습관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내가 AI로 영어 공부를 하는 이유
어학 연수 중에도 비싼 등록금을 내며 학원을 다니는데 우리반 담임이 나랑 동갑내기 아이리쉬 남자였다.
나는 왜인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그 앞에서 바보같이 어버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자존심이 상했었다. 그래서 학원도 자주 빠지고 테스트가 있는 날에는 도저히 그 느끼한 그뤠헴의 눈빛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영어를 내밷는게 너무나 힘들었어서 결국 연수기간을 절반도 못채우고 도망다니다가 카페에 취직해서 생활영어를 터득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AI로 영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틀려도 부끄럽지 않다는 점이다.
나처럼 내성적이고 완벽주의자라면 남들 앞에서 내가 영어를 내밷는 것이 상당히 부끄럽고 못하면 어쩌지 하며 아예 입도뻥끗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많은 한국인들이 그렇다고 알고있다.
실수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한국인인데, 외국인처럼 말하는게 오히려 더 이상할 법도 한데 나는 왜이리 영어를 잘하고싶어 안달일까 싶기도 하다.
어쨋든 원어민 수업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교정을 받는것이 어려운데 AI로 영어 공부를 하면 AI는 이것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언제든지 내가 틀린 부분을 정리하고 교정해주고 예문정리에 쉐도잉 문장까지 추천받아 지속적인 연습이 가능해진다.
나에게는 이 방식이 비싼 화상 영어나 원어민 회화보다 훨씬 맞춤형이고 효율도 높게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OPIc같은 시험 준비를 하거나, 단순히 나의 영어 말하기 습관을 분석하고 교정해보고 싶은 분들은 AI가 최고의 코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수를 기록하고, 교정 받고, 패턴을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훈련을 하는 방식만으로도 내가 충분히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나의 영어 발화 스코어링 비교하기
내가 처음 이 도전을 시작한 9월 7일자 – Day1 에서 나의 영어 발화 점수를 기록 해 보기로 했었다.
오늘은 9월 7일과 오늘 9월 23일자를 영어 발화 점수를 한번 비교해 보기로 한다.

첫날 비루하기 짝이없는 영어를 내밷었던 것과는 달리, 약 15일정도 지난 오늘 나의 점수는 25점 만점 중 12.5점 에서 17점으로 올랐다.
문법은 여전히 약하지만 어휘와 내용은 빠르게 성장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유창성과 발음 부분에서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IH까지 충분히 도달 가능한 것으로 분석해준다.
오늘 날짜 나의 종합 점수는
종합 점수: 17/25 (약 68%) → OPIc 기준 IM3 ~ IH 초반 사이 예상
따라서 내가 도전할 단계는 IH 등급이다.
오늘은 아주 기분 좋은 변화를 발견한 것 같다.
내일 모레 있을 시험을 대비해서 남은 시간동안 더 타이트한 연습을 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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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아니고, 가정경영 CEO!
컴퓨터 전공은 아니지만 만학도의 힘으로 타전공 도전, 호기심과 끈기로 AI의 세계를 탐험 중.
“복잡한 걸 간단하게 설명하는 게 진짜 이해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음.
넷플릭스보다 AI뉴스 보는 게 더 재밌어진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