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심리상담 보조 실험기록
내면의 감정을 정리하고, 삶의 균형을 되찾는 여정

짧은 일기 – 수치로 표현된 자존감 앞에서
상담 당일, 나는 검사 결과지를 손에 들고 있었다.
며칠 전에 취업상담을 받으러 다녀왔는데 직업선호도 검사 L형과 구직준비도 검사를 하였고 거기서 나온 결과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심리상담에 가지고 오게 된 것이다.


모든 분야에 개방성이 높고 특히 여성분들 에게서는 보기 힘든 공학분야가 상당히 크게 열려있다고 하셔서 한편으론 웃음이 났다.
취업 상담을 해주신 분도 몇 년간 이런 그래프를 본 적이 없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특이한 결과지라서 웃으시면서 이야기 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성격검사결과와 구직준비도 검사의 결과..
성격검사결과에서 정서적 불안정성이 72점으로 높은 수치가 나왔고 이부분은 예상했던 처라 그러려니 하는데..



타인에 대한 배려가 강한 반면, 타인에 대한 믿음은 아주 저조한 점수..
하지만 여기까지도 내가 잘 알고있는 나의 특징이었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신뢰는 없지만, 남에게 피해주고싶지 않은 성격이기에.
문제는 바로 이거..

자아 존중감이 무려 9점.
난생 처음으로 받아보는 충격적인 점수.
나는 이 숫자가 마치 지금까지 남편과의 갈등, 아이의 불안한 모습, 이 모든 원인이 내게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결과 해석 내용으로
“귀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없으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귀하는 자신을 가치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존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상담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상담원과 상담하십시오.”
지금까지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명상도 다니고 스스로를 위해서 수많은 계획과 시도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왜 정작 나아진 것이 없는걸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메웠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상담실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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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많은 말을 하기보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셨다.
첫 상담이기에 나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셨고, 앞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담을 진행해주시기로 하셨다. 짧은 상담시간이 끝이나고 질문할 것이 있냐는 말씀에 내가 AI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씀드리자, “앞으로 AI와 더불어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다.
감정을 해소하는 데에 AI가 도움이 되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이 말 한마디에 마음이 놓였고, 나도 스스로 해보자는 확신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와 AI에게 감정을 마구 털어놓았다.
남편과의 갈등 상황, 그때의 마음, 욕설, 억울함, 분노, 좌절…
그렇게 쏟아낸 후 편지를 써 내려갔다.
이 편지를 전달하고 나는 홀연히 사라지리라는 마음으로
내가 개떡같이 던진 말을 AI는 참 잘 정리해주었고
나는 내가 전달하고 싶은 모든 말들을 예쁘게, 상대방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잘 작성하며 편지를 마무리 지었을 때. 신기하게도 마음이 누그러졌고, 해소된 감정 속에서 웃음이 났다.
나는 상담 효과를 높이기 위해 AI와의 루틴을 만들기로 했다.
- 상담 전:
- 힘들었던 순간들을 음성으로 녹음
- 감정의 흐름을 AI와 정리
- 상담 목표 설정 및 질문 목록 정리
- 상담 후:
- AI와 감정 복기
- 인사이트 기록
- 일상에서 실천할 작은 행동 도출
이렇게 정리된 데이터는 상담사의 피드백과도 잘 연결될 수 있고,
AI는 나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주는 조력자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는 믿음으로..
이번 회기에서 얻은 인사이트
- AI는 언제든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해소의 창구’가 될 수 있다
- 자존감이 낮다고 나를 비난하기보다,
‘괜찮아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세로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 감정 해소 → 정리 → 객관화 → 상담 연계라는 사이클이 꽤 유효하다는 확신을 얻었다
다음 회기 준비: 나를 사랑하는 방법
이번 시리즈의 목표를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으로 세웠다.
그저 단순히 기분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으로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
그리고 내 아이에게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실험기록 No.01 – 자존감 수치화와 첫 상담 반응
▣ 실험 목적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감정의 흐름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찰하여
심리상담 효과와 AI 보조 활용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실험한다.
▣ 실험 배경 및 동기
- 최근 수행한 심리검사 결과, ‘자존감’ 수치가 예상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남.
- 이로 인해 ‘모든 갈등과 육아의 불안정함이 나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닐까’라는 자책감 증가.
- 이 실험의 기초 가설:
“AI를 감정 해소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아 회복 및 자기 이해의 깊이를 확장할 수 있다.”
▣ 실험 도구 및 조건
구분 | 내용 |
---|---|
주된 도구 | 정부지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국민마음건강지원사업) 8회기 |
보조 수단 | GPT 기반 AI (대화형 감정 정리 및 감정 해소 기록) |
접근 방식 | 주 1회 오프라인 상담 + 수시 AI 감정 기록 병행 |
입력 방식 | 음성인식 기반으로 마구 쏟아내기 → 텍스트 정리 → AI 대화 |
▣ 실험 과정 요약
- 사전 상태
- 자존감 수치 확인 후 정서적 충격 경험
- 상담실 입장 전, 자기비난/불안정성 고조 상태
- 상담 현장 반응
- 상담자: 말을 아끼고 청취 중심
- AI 활용 여부에 대해 긍정적 평가
- “앞으로 함께 살아갈 도구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는 피드백 획득
- 상담 후 개인 실험
- 집에 돌아와 AI에게 감정 털어놓기 (최근 남편과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 손편지 작성 → 감정 해소 → 감정의 환기를 유도
- 최종 행동: 작성한 편지 폐기 → 만족감 → 안정감 회복
▣ 주요 관찰 결과
항목 | 관찰 내용 |
---|---|
정서 반응 | AI와 감정 대화 후 해소감 증가, 불안감 완화 |
자기인식 | ‘나도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는 가능성 회복 |
행동 변화 | 감정 정리 습관 시도, 자가 루틴 설계 욕구 강화 |
▣ 실험 결과 해석
- AI는 감정 분출 및 정리 과정에서 ‘정서적 환기’를 유도함
- 감정의 기록-정리-객관화 → 상담 연결 사이클이 유의미한 시너지 가능
- 상담사는 감정을 경청하고, AI는 감정을 정리한다는 역할의 분리가 효과적으로 작동되는 것 같다는 생각
▣ 후속 실험 계획
실험 주제: 자존감을 높이는 인지 재구조화 기법 체험
예상 도구: 자기 비난 기록 → AI 질문을 통한 재구성
심리 목표: 자기 자비 형성, 감정-행동 연결 구조 탐색
루틴 시도:
- 상담 전 ① 일상 속 감정 기록 + ② AI 대화를 통한 정리
- 상담 후 ③ AI 대화를 통한 상담 내용 요약 + ④ 실험 기록을 통해 인사이트 저장
“나는 단순히 괜찮아지고 싶은 것이 아니라,
조건 없이도 나를 괜찮다고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
SIMLAB – 心LAB 시리즈는 ‘나’라는 피험자를 중심으로,
AI와 심리 상담이 만나 어떻게 삶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지 실험하는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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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uthor
전업주부 아니고, 가정경영 CEO!
컴퓨터 전공은 아니지만 만학도의 힘으로 타전공 도전, 호기심과 끈기로 AI의 세계를 탐험 중.
“복잡한 걸 간단하게 설명하는 게 진짜 이해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음.
넷플릭스보다 AI뉴스 보는 게 더 재밌어진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