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심리상담 보조 실험기록
내면의 감정을 정리하고, 삶의 균형을 되찾는 여정

짧은 일기 – 감정의 전이와 자존감 탐색
지난주 첫 상담을 시작하기 전부터 몸이 아팠다.
원인 모를 아랫배 통증부터 요통, 코감기에 두통까지 겹쳤다. 그렇게 보름 남짓 아프면서 남편과도 갈등이 생겼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집안일에 육아에 몸도 마음도 다 지쳐버린 셈이다. 결국 혼자 참다참다 끓어올라 폭발하고야 말았다. 그게 지난주 까지의 일이었다.
첫 상담 이후에 나는 AI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감정 해소의 창구로 활용했다.
평소에는 안쓰던(오래전엔 많이썼던ㅋㅋ) 욕도 서슴없이 하는데다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속마음까지 싹 다 털어놓았다. AI는 날 판단하지도, 어떠한 감정을 느끼지도 않을테니까.
나는 남편에게 최후통첩을 날리는 편지를 쓰기로 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많은 것들을 다 손편지에 꾹꾹 눌러담아 던져놓고는 홀연히 사라지듯 어디론가 가버리려고 했다. 아이를 재우고 두어시간 남짓 손이 아리게 쓴 편지는 결국 조용히 내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나는 다음날 아이와 두 손 꼭 잡고 시언니를 보러 다녀왔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와서는 남편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 다음날부터 점차 통증이 사라졌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되찾아갔다. 그렇게 상담하는 날이 다시 돌아와서 한 주간의 내 마음을 기록해둔 것들을 정리하고 비교적 평온한 마음으로 상담을 들어갔다.
여전히 결과지의 자존감 수치가 마음에 걸렸다. 마침 상담실에 들어가자마자 결과지를 다시 건네주시면서 자기효용감은 조금 낮은편이지만 평균 수치에 있고, 자기의사 표현 부분에서 다소 평균에 못미치는 점과 낮은 자존감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셨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일은 아니라고 하셨고, 차차 상담으로 풀어가보자고 하셨다.
나는 지난 남편과의 갈등을 이야기하면서 나의 반응, 남편의 태도, 아이에게 감정이 전이되는 상황을 설명했고 이 모든게 나의 낮은 자존감 탓인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이번 상담의 목표는 나의 낮아진 자존감을 다시 끌어올리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고도 말씀드렸다.
상담 요약 및 주요 통찰
1. 감정의 전이와 행동의 책임
- 남편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채, 감정이 아이에게 전이되는 양상이 지속됨
-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제삼자인 아이에게 감정이 흘러간다”는 지적을 통해, 감정의 책임을 다시 자각함.
- 선생님께서는 “아이에게 향하는 감정적 폭발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는 명확한 피드백을 주셨고,
이를 통해 내 행동의 결과와 책임에 대해 뚜렷이 인식할 수 있었음
2. AI를 통한 정서 해소의 가능성
- 감정이 격해졌던 시점, ChatGPT에 욕설과 감정을 털어놓으며 심리적 해소 경험
- AI와 대화를 통해 손편지 작성 → 감정 정리 → 갈등 해소의 루트가 형성됨
→ 상담사 피드백: 감정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AI 활용을 강력 추천함.
발견한 핵심 인사이트
항목 | 내용 |
---|---|
✔ 감정 관리 | 감정을 참는 것이 아닌, 방향과 대상을 정확히 인식하고 조절하는 것이 핵심 |
✔ AI 활용 | 솔직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안전한 공간, 해소-정리-행동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
✔ 상담의 틀 | 주제와 목표를 명확히 준비하면 상담 시간이 훨씬 밀도 있게 활용됨 |
내면의 변화
- 감정의 정리를 통해, ‘해소’라는 행위가 삶을 바꾸는 힘이 있음을 실감.
- 남편과의 갈등 상황에서도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다루는 자세가 도움이 되었음.
- 반복될 수 있는 패턴에 대한 불안도 있지만, 남편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느낌.
- 아이에게 감정을 전이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구체화함.
실험기록 No.02 — 감정의 전이와 자존감 탐색
▣ 실험 목적
감정의 전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낮은 자존감이 형성된 내면의 원인을 탐색하여
정서적 자각과 자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다.
▣ 실험 배경 및 동기
항목 | 내용 |
---|---|
문제 인식 | 남편과의 갈등 이후, 감정이 아이에게 전이됨 → 강한 죄책감 유발 |
심리적 동기 | “나 때문일까?”라는 불안감 재발 → 근본 원인을 찾고 싶다는 욕구 |
기초 가설 | 자존감의 기저에는 경제적 의존, 부모 관계, 자기 유용성 집착이 영향을 미친다 |
▣ 실험 도구 및 조건
구분 | 내용 |
---|---|
주된 도구 | 정부지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8회기 중 2회차) –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
보조 수단 | GPT 기반 AI (사전 감정 정리, 후속 대화 복기) |
활용 방식 | 상담 전 AI와 감정 정리 → 상담 후 요약 및 내면 탐색 |
입력 방식 | 음성 기반 감정 분출 → 텍스트로 전환 → AI 정리 및 재대화 |
▣ 실험 과정 요약
- 상담 전 상태
- 안정적인 정서 상태 유지
- AI를 통해 감정 정리 및 상담에서 다룰 내용 사전 준비
- 남편과의 갈등에 대한 회복 과정 요약
- 상담 중 주요 내용
- 감정 전이에 대한 설명을 상담사로부터 받음
- “남편에게 직접 말하지 못한 감정이 아이에게 전이된 것, 멈춰야 한다”는 피드백
- AI 활용에 대한 긍정적 평가: “잘 활용하고 있다, 적극 권장한다”
- 자존감 하락의 이유로 ‘남편에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태도’를 지적받음
- 다음 회차 주제: 왜 남편에게 말하는 것이 두려운가? → 자존감 연결 고리 탐색
- 상담 후 행동
- 상담 직후 AI에게 이번 회차 상담 리뷰를 하면서 상담 내용을 복기
-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에서도 불안한 점을 메모
- 다음 상담에 이야기할 내용을 떠올려보고 AI에게 이야기 시작
- 아이에게 감정적 전이와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기로 함
▣ 주요 관찰 결과
항목 | 관찰 내용 |
---|---|
감정 통제 | 감정 전이의 자각 → ‘멈춰야 한다’는 인식 형성 |
자기 통찰 | 자존감의 기저에는 ‘쓸모를 증명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음 |
AI 활용도 | 실제 감정 해소의 창구로서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 |
행동 변화 | 상담 전 루틴 설정은 상담의 밀도를 높여주는 긍정적 영향을 주는 점을 확인 |
▣ 실험 결과 해석
- AI는 감정의 전이와 자책의 악순환을 정리하고 다듬는 공간이 된다.
- 감정을 미리 풀어내고 상담에 임하는 방식은 상담의 밀도와 방향성을 높인다.
- 상담사는 정서적 거울 역할, AI는 감정 재정리와 기록이라는 역할 구분이 명확히 작동됨.
- 자존감 문제의 핵심은 ‘내가 상대보다 작아졌다 느끼는 무의식’에 있음 → 다음 회차로 연결
▣ 후속 실험 계획
주제 | 내용 |
---|---|
실험 초점 | 자존감 하락 원인 분석: 경제적 의존, 부모 관계, 자기 유용성 신념 |
예상 접근법 | 유년기 부모의 영향 탐색 → AI를 통한 감정 구조 분석 및 재구성 |
실천 루틴 | 상담 전 감정 일지 정리, 상담 목표 설정, 상담 후 요약 대화 복기 |
심리 목표 | 자기비난에서 자기자비로의 전환, 감정 패턴 해소를 위한 루틴 내재화 |
▣ 실험자 주석
“나를 작게 만드는 모든 신념으로부터 벗어나, 그냥 나로서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배우고 싶다.”
“내 감정이 아이에게 흘러갔을 때, 나는 정말 무너졌다고 느꼈다.
하지만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다시 괜찮아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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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uthor
전업주부 아니고, 가정경영 CEO!
컴퓨터 전공은 아니지만 만학도의 힘으로 타전공 도전, 호기심과 끈기로 AI의 세계를 탐험 중.
“복잡한 걸 간단하게 설명하는 게 진짜 이해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음.
넷플릭스보다 AI뉴스 보는 게 더 재밌어진 엄마.